‘홈런킹’ A 로드리게스 타격 4관왕

  • 입력 2007년 10월 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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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잔여경기가 4경기만 남은 가운데 2일 열린 콜로라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를 끝으로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사실상 모두 결정됐다.

홈런왕 레이스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54개로, 내셔널리그(NL)에서는 프린스 필더(밀워키)가 50개로 선두를 차지했다. 로드리게스는 홈런왕뿐만 아니라 타점 156개, 득점 143개, 장타력 0.645로 타격 4관왕에 올랐다.

타격왕은 AL의 마글리오 오르도네스(디트로이트)가 0.363, NL의 맷 홀리데이(콜로라도)가 0.343으로 영광을 안았다. 시애틀 이치로는 오르도네스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0.351로 AL 2위에 그쳤지만 경이적인 7년 연속 3할 타율, 200안타, 100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홀리데이는 136타점으로 NL 타점왕 타이틀까지 가져갔다.

다승왕은 AL에서는 조시 베킷(보스턴)이 20승, NL에서는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가 19승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피비는 2일 콜로라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탈삼진 6개를 추가하며 AL 스콧 카즈미어(탬파베이·239개)를 1개 차로 제치고 양대 리그 최고 탈삼진왕에 올랐다. 피비는 평균자책도 2.51로 3.01에 그친 AL 존 래키(LA 에인절스)를 누르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한편 카를로스 페냐(29.탬파베이)와 드미트리 영(34.워싱턴)이 각각 AL와 NL에서 올해 재기에 가장 성공한 ‘재기의 선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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