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슬로 스타터’…신지애, KLPGA선수권 첫날 부진 23위

  •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국내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신지애(하이마트·사진)가 ‘슬로 스타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쉽게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신지애는 19일 경기 여주군 자유CC(파72)에서 열린 신세계배 제29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권대회 첫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4타 차.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6승 가운데 4승이 역전 우승일 정도로 뒷심이 강하다. 그중에는 4타 차를 뒤집은 경우가 2번 있었고 7타 차 역전 우승(최다 차 역전 우승 타이)도 있어 2라운드부터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아직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여지예(김영주골프)와 김보미(이동수F&G)는 나란히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최나연과 박희영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애와 함께 국내파 빅3로 통하는 3승의 안선주, 2승의 지은희는 공동 13위(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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