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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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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 최강 신지애(19·하이마트·사진)가 25년 만에 시즌 최다승 타이(5승)를 달성했다.
신지애는 8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CC(파72)에서 끝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6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역전 우승했다. 2위 최나연(SK텔레콤)과는 2타 차.
1988년생인 신지애는 구옥희(51)가 1980년과 1982년 두 차례 기록한 역대 시즌 최다승(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상금 3600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 3억2500만 원으로 사상 첫 2년 연속 3억 원 돌파.
신지애는 이날 대회 보이콧까지 심각하게 고려했다. 대회 주최 측이 전날 경기 도중 17번 홀에서 티마크를 옮기는 어이없는 실수를 해 1라운드 성적(5언더파 67타)이 말소되면서 2라운드 성적만으로 따지게 돼 졸지에 단독 선두에서 4타차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게 됐기 때문.
그러나 신지애는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고 문제의 17번홀(파3)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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