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내년 끝내고 은퇴할수도”…추신수, 마이너 복귀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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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미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31년 만에 갈아 치운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사진)가 내년까지 뛰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월드시리즈 우승’과 ‘통산 3000안타’라는 새 목표도 세웠다.

본즈는 14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은 뛰겠지만 내년 이후는 알 수 없다. 아마도 힘들 것 같다. 2년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홈런보다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3000안타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1986년 데뷔한 본즈는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2002년 딱 한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LA 에인절스에 져 우승 반지를 양보해야 했다.

본즈가 선수 생활 마지막 목표인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지도 관심사다. 본즈는 1993년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벗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면서도 “(이적에 대해) 시즌 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본즈는 통산 3000안타의 대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본즈는 이날 피츠버그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해 2919안타로 3000안타에 81개만을 남겼다. 본즈는 내년에 역대 28번째로 3000안타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8일 통산 756호 홈런으로 행크 에런의 홈런 기록(755개)을 깬 본즈는 신기록 행진을 758호까지 이어가고 있다.

한편 추신수(25)는 6월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2개월 만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 복귀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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