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40위 벽을 허물며 38위에 이름을 올린 이형택은 25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국이 차세대 유망주로 육성하고 있는 도널드 영(221위)을 1시간 8분 만에 2-0(6-2, 6-4)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4개 대회 연속 1회전을 통과한 이형택은 홈 코트의 폴 골드스틴(96위)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골드스틴과는 투어대회에서는 한 차례 대결해 졌으나 챌린저급 대회에서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골드스틴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이형택이 지난주 컨트리와이드클래식 4강 진출의 여세를 이어 간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7만3000달러와 투어 포인트 175점이 주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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