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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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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마다 했던 말이지만 올 시즌에는 꿈이 아니라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경주가 20일 스코틀랜드 카누스티GC(파71)에서 열린 제136회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도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전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오른 최경주는 이날 10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언더파를 지키며 공동 5위에 올랐다.(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 현재)
최경주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결과에 만족한다. 카누스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샷을 요구하는 코스라 내 스타일과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7차례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한 최경주는 세 번이나 컷오프돼 탈락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2004년 이븐파로 공동 1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첫날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쳐 6언더파 136타로 선두를 지켰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1999년 대회에서 19세의 나이로 출전해 첫날 89타로 무너진 뒤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 가르시아는 8년 후 무려 24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4번홀까지 한 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2위로 처졌다. 양용은(테일러메이드)은 이날 6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10오버파로 컷오프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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