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남자프로테니스 8강 기염…세계랭킹 첫 30위권 진입

  • 입력 2007년 7월 19일 16시 54분


18일 미 LA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에서 이형택이 남아공의 웨슬리 무디에게 1세트를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이형택은 무디가 허리부상 때문에 경기를 포기에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
18일 미 LA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에서 이형택이 남아공의 웨슬리 무디에게 1세트를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이형택은 무디가 허리부상 때문에 경기를 포기에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
이형택(31·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컨트리와이드클래식에서 8강에 오르며 사상 첫 세계 랭킹 3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세계 42위 이형택은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웨슬리 무디(110위·남아프리카공화국)에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무디가 허리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해 시즌 두 번째로 준준결승에 오른 것.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을 유지하고 있어 ATP투어 홈페이지에 '아시아 넘버 1'으로 소개된 이형택은 상금 1만4800달러에 랭킹 포인트 40점을 확보해 자신의 최고이자 한국 최고인 41위를 넘어서 '40위 벽'을 무너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형택은 세계 22위 마라 사핀(러시아)과 4강 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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