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지존’ 맨유 입국…환영인파 북적

  • 입력 2007년 7월 18일 20시 11분


코멘트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8일 축구팬의 열렬한 환영 속에 입국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입국장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올 여름 아시아투어에 나서고 있는 맨유는 지난 17일 일본에서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친선경기에 이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FC 서울과 대결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입국장을 빠져나온 인물은 검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어 폴 스콜스, 웨인 루니, 에드윈 판데사르,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 퍼디낸드 등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들이 맨유를 상징하는 붉은 티셔츠에 감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하나 둘씩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또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오언 하그리브스와 나니 등도 기존 선수단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특급 스타들이 방한하자 인천국제공항은 온통 환영 일색이었다.

축구팬 300여명은 이들이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공항에 도착해 진을 쳤고 선수단이 하나 둘 입국하자 북을 치고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TV로만 보던 스타들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감격에 젖었다.

인터넷을 통해 모여 맨유를 응원하고 있다는 서포터스 회원 김광우(26.대학원생)씨는 "꿈만 같고 실감이 안 난다. 맨유가 한국에 머무는 3박4일이 우리에게는 축제 그 자체"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취재진도 100여명이 몰려 맨유의 방한 열기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히 뛰어다녔다.

또 경호업체 관계자 70여명과 경찰 2개 소대 50여명도 3중으로 '철벽' 경호 벽을 치고 팬들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걸 막았다.

선수단은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버스 3대에 나눠타고 곧바로 숙소인 신라호텔로 향했다.

맨유는 이날 오후 7시 신라호텔에서 FC 서울과 친선경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하며 21일 출국해 마카오와 중국 광저우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더 치르고 아시아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