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잠재운 세리…강풍 뚫고 사흘 연속 선두

  • 입력 2007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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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30·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정상을 눈앞에 뒀다.

박세리는 15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강풍을 뚫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 통산 41번째 라운드에서 27번째 60타대 스코어를 적은 박세리가 우승하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4승을 올리며 미키 라이트(시아일랜드 오픈), 안니카 소렌스탐(미즈노클래식,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사상 3번째로 단일 대회 통산 5회 우승을 이룬다.

아울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 2점을 보태며 100점을 다 채워 구옥희(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박세리는 “까다로운 상황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를 유지한 데 만족한다.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장갑을 벗고 나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리의 대기록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세 동갑내기 모건 프레셀(미국)과 김인경의 돌풍도 거셌다.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챔피언 프레셀은 7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02타로 전날 5타 차 선두였던 박세리를 2타 차로 쫓았다.

김인경은 1∼7번홀에서 7연속 버디를 올린 데 힘입어 전반에만 LPGA투어 9홀 최소타 타이인 27타를 몰아친 끝에 공동 14위에서 3위(8언더파 205타)까지 점프했다.

전날 단독 2위까지 올랐던 박진영은 3타를 잃어 공동 15위(3언더파 210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챔피언 김미현(KTF)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4위(1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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