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 “오하이오는 약속의 땅”…제이미 파 클래식1R 8언더 선두

  • 입력 2007년 7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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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지만 여기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

박세리(30·CJ)에게 미국 오하이오 주는 ‘텃밭’이나 다름없다.

미국LPGA투어 진출 후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역시 첫날부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13일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에서 열린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 클래식 1라운드.

이 대회에서 통산 최다인 4차례나 우승한 박세리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엘레나 샤프(65타·캐나다)와는 2타차.

박세리가 63타를 친 것은 2002년 8월 베시킹클래식 4라운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며 이 대회 23년 역사상 1라운드 최저타 기록.

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 9차례 출전해 8번이나 7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며 80만73달러를 벌어들였다.

박세리는 “여기에서 우승을 많이 했고 좋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이번 대회에서 내 플레이는 견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우승하면 미키 라이트가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시 아일랜드 오픈에서 세웠던 한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울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를 다 채워 미국LPGA와 한국LPGA 명예의 전당에 잇따라 입회하는 영광을 누린다.

경기 전 “코스가 최상이다. 퍼트만 잘된다면 좋은 스코어를 낼 것 같다”고 한 박세리는 8개의 버디가 3∼4.5m의 만만치 않은 거리였지만 퍼트하는 족족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77개로 퍼터를 24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신인 박진영이 단독 3위(67타)로 경기를 마쳤고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미현(KTF)은 공동 4위(68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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