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고 4강진출...‘천안북일고 나와!’

  • 입력 2007년 7월 2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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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강호 서울고를 꺾으며 일약 이번대회 최고의 다크호스 팀으로 부상한 야탑고가 4강에 합류했다.

야탑고는 7월 2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 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부산고와의 8강전에서 조성우-이현준-김민형이 지킨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부산고를 2-0으로 제압했다.

야구부 역사가 10년에 불과하지만 2004년 58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야탑고는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선수들의 패기도 놀라울 정도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전력도 어느 팀에 견줘 부족함이 없다.

야탑고 조성우와 부산고 이호신의 선방으로 승부의 균형은 4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5회초 야탑고의 공격.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야탑고는 5번 조성우가 천금같은 중전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야탑고는 6회에도 1사 3루에서 이주현의 절묘한 스퀴즈번트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야탑고는 2-0으로 앞선 8회말 수비에서 1사 1,2루 상황을 맞았으나 매끄러운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고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야탑고는 오는 3일 천안북일고와 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3승 중 2승을 콜드게임승으로 장식한 천안북일고의 화력과 두 경기를 모두 완봉으로 막아낸 야탑고와의 일전이 볼만해 졌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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