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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2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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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글린이 교류전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 MVP는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팀에서 배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번 시즌 교류전 최고승률팀은 니혼햄. 18승 5패 승률 0.783를 기록한 니혼햄은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15승 9패 0.625)를 3.5경기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교류전 기간 동안 니혼햄은 2.07이라는 경이적인 팀 평균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팀의 2선발 글린은 뛰어난 피칭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글린은 교류전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1을 기록했다.
200만엔의 상금을 받게 된 글린은 “훌륭한 상을 수상하게돼 영광이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3패 2.40의 시즌 성적을 기록중인 글린은 과거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뛰었던 투수. 한국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에서 2년 연속 수준급 피칭을 자랑하고 있다.
MVP는 글린에게 돌아갔지만 이승엽의 옛동료 사브로(지바 롯데)와 현동료 다카하시 히사노리(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우수선수상을 수상, 100만엔의 상금을 받았다.
명문 PL 학원 출신으로 지바 롯데의 4번타자를 맡고 있는 사브로는 교류전에서만 3홈런 23타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사브로는 2004-2005시즌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요미우리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다카하시도 교류전 기간 동안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다카하시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배 없이 4승을 쓸어 담았다.
한편 2년 연속 교류전 홈런왕을 차지했던 이승엽은 24경기에 출전해 홈런 3 타율 0.223를 기록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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