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송진우 41세 최고령 세이브

  • 입력 2007년 6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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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순위 (31일)
순위승률승차
1한화241810.571-
2S K231840.5610.5
3두산232010.5351.5
4L G211920.5252.0
5삼성192130.4754.0
6롯데202320.4654.5
7현대202400.4555.0
8K I A192610.4226.5

프로야구 롯데의 공식 마스코트는 거인(자이언츠)이다. 하지만 롯데가 경기를 하는 날은 어김없이 ‘부산 갈매기’ 노래가 울려 퍼진다. 사실상 롯데의 상징은 갈매기인 셈이다.

그런데 왜 ‘부산 갈매기’는 ‘대전 독수리’만 만나면 맥을 못 출까.

한화가 31일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를 5-2로 꺾고 사직구장 11연승을 달렸다.

롯데가 사직에서 한화를 이긴 것은 지난해 4월 30일이 마지막이다. 1년이 훨씬 넘었다. 지난해에는 8월 1일부터 5번을 내리 졌고, 올해는 5월 18∼20일 3연패를 당한 뒤 29일부터 또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올해 사직에서 유난히 약하다. 5승 13패로 승률이 0.278에 불과하다. 5월 6일 삼성전 이후 사직구장 7연패.

홈에서 쩔쩔매고 있는 롯데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걱정이다. ‘관중 동원의 바로미터’인 롯데가 부진하면 모처럼 찾아온 400만 관중 돌파의 기회를 놓쳐 버릴 수도 있기 때문. 지난해 5월 중순까지 사직구장에는 평균 1만1000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지만 롯데의 성적이 바닥을 헤매자 결국 평균 7002명으로 마감했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5승(2패)째를 챙겼고 9회 등판한 송진우는 2004년 5월 26일 이후 3년여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올린 송진우는 박철순이 갖고 있던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는 이날 SK가 두산에 지는 바람에 24승 1무 18패를 기록하며 48일 만에 단독 선두가 됐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8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현대를 3-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대구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최동수를 앞세워 삼성을 7-6으로 눌렀다. 두산은 잠실에서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SK를 5-4로 이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잠실(두산 4승 5패·연장 11회)

S K

020

002

000

00

4

두산

102

000

100

01

5

[승]정재훈(10회·1승 1패 13세) [패]김광현(9회·1승 3패) [홈]이진영(6회 2점·3호·SK)

▽사직(한화 7승 2패)
한화0100001305
롯데0011000002
[승]문동환(선발·5승 2패) [세]송진우(9회·1세) [패]최대성(7회·3승 1패)
▽대구(LG 4승 4패)
L G0030202007
삼성3000010206
[승]정재복(선발·2승 1패) [세]우규민(8회·1승 14세) [패]브라운(선발·3승 3패) [홈]심정수(6회·7호·삼성)
▽광주(KIA 4승 4패)
현대0000000000
K I A00003000×3
[승]윤석민(선발·3승 7패) [세]한기주(9회·2패 11세) [패]캘러웨이(선발·2승 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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