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수원’광주에도 1-2 무릎…K리그 포함 3연패

  • 입력 200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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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었나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광주 상무와 수원 삼성전에서 광주 이윤섭(오른쪽)의 강력한 프리킥을 삼성 수비라인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겁먹었나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광주 상무와 수원 삼성전에서 광주 이윤섭(오른쪽)의 강력한 프리킥을 삼성 수비라인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아∼ 수원 삼성!” 명문의 자존심이 이렇게 무너질 수도 있는가.

‘수도권 라이벌전’에서 연거푸 패한 수원 삼성이 광주 상무에도 졌다.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7. 수원은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동식-남궁도가 연속 골을 터뜨린 광주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1일 컵대회에서 FC 서울에 1-4 패, 1일 열린 K리그 성남 일화전에서 1-3으로 진 뒤 또 당한 패배. 3경기 9실점, 경기당 3실점으로 추락한 모습이다. 특히 서울과 성남은 K리그의 강팀이지만 광주는 중하위권이라 충격이 더 컸다.

수원은 K리그를 포함해 3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광주는 전반 19분 이동식의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슛, 후반 4분 전광진과 남궁도의 콤비플레이로 가볍게 2골을 낚았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와 컵대회 통틀어 첫 승을 거뒀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이긴 것은 2005년 9월 11일 2-0 승리 후 1년 7개월 여만이다.

삼성은 후반 13분 하태균이 송종국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고 5분 뒤 에두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실축해 동점 기회를 날렸다. 특히 패기를 앞세운 광주의 치열한 중원 압박에 이관우의 패스가 힘을 잃었고 좌우 윙백의 공격 가담도 부족해 ‘차범근표 공격축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지난달 31일 광주와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후반 44분 터진 심우연의 결승골에 힘임어 경남 FC를 1-0으로 제압하고 ‘귀네슈 돌풍’을 이어 갔다. 컵대회 3연승.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4일 전적

광 주 2-1 수 원서 울 1-0 경 남

대 구 2-1 제 주울 산 3-1 인 천

전 북 3-1 포 항부 산 1-0 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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