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살리기 ‘프로젝트 K’ 만든다

  • 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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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의 개혁은 가능할 것인가.

K리그의 발전을 위한 ‘비전 프로젝트 K’가 실행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설명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팀을 꾸려 8월까지 K리그의 비전 및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는 한국생산성본부의 장만익 수석위원과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 김종 교수, 스포츠비즈니스 정희윤 대표, 메세나코리아 최진우 대표 등이 선정됐다.

기업 컨설팅을 해 온 장 위원은 “K리그의 미래 좌표를 설정하고 현재 할 일을 정하겠다. 사람들이 축구장에서 다양한 흥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가 있는 내용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K리그를 새롭게 만드는 데 드는 비용으로 구단별 100억 원씩 약 14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원동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20년 후를 내다보고 씨를 뿌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리그 발전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무엇보다 개혁안이 나오더라도 제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행정력 강화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 등의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경우 당사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이를 위해 개혁안을 실행시킬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명회에서 나왔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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