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이벌 일본에 3-0 승리…제 4회 덴소컵 축구대회

  • 입력 2007년 3월 25일 20시 33분


조민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선발팀이 일본 대학선발팀을 여유 있게 제압했다.

한국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 공동후원)에서 김근환(경희대), 조동건(건국대), 이훈(연세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의 2-4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정기전인 덴소컵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한일 대학정기전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6무 7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밀어부친 한국은 전반 10분만에 골네트를 갈랐다. 측면에서 권경호(동국대)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근환이 머리로 집어 넣은 것.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 19분 조동건이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2골을 앞선 한국은 후반 27분 이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려 무득점에 그친 일본을 3-0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험멜코리아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대회 MVP를 거머쥔 수비수 안재준은 이번 대회에서도 MVP를 수상,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수비수임을 입증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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