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전선 이상있다… 모비스에 완패 6강 가물가물

  • 입력 2007년 3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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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동부는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운이 나빴다. 주전 양경민이 토토 파문에 휘말리며 36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고 팀의 기둥 김주성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대표에 발탁되면서 정상적인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그래도 동부는 꾸준히 중상위권을 맴돌았다. 김주성이 지난달 18일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부상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동부의 6강행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김주성이 한 달 만에 복귀해 동부의 6강 가능성은 한결 높아 보였다. 하지만 동부는 마지막까지 불운에 시달렸다.

동부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103으로 완패했다. 이날 오전 동부의 용병 자밀 왓킨스가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탔다. 왓킨스가 빠진 동부가 정규시즌 우승팀 모비스를 이긴다는 것은 애초부터 힘든 일이었다. 전날까지 SK, KT&G와 함께 공동 6위였던 동부는 8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도 멀어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울산(모비스 5승 1패)

1Q2Q3Q4Q합계
모비스26202730103
동 부192617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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