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캐칭-삼성생명 잭슨 “챔프전 티켓 내가 챙긴다”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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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을 향한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22일 신한은행-신세계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정규리그 우승팀 신한은행(17승 3패)과 4위 신세계(8승 12패)의 대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신한은행이 앞선다. 올 시즌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이 모두 승리.

예비고사와 본고사는 별개라고 하지만 2000년 여름리그부터 도입된 12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4위 팀이 챔피언을 차지한 적은 없다. 통합 우승이 5번 있었고 ‘2위 챔피언’이 4번, ‘3위 챔피언’이 3번 나왔다.

기존의 전주원(35)-타지 맥윌리암스(37) 조합에 올 시즌 정선민(33)-하은주(24)가 가세한 신한은행의 전력은 단연 최강이다. 하지만 주전들의 나이가 많아 체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단점. 반면 신세계는 김정은(20)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라 체력에서는 오히려 앞선다. 게다가 “져도 본전”이라는 정인교 감독의 말처럼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도 위안거리다.

23일 1차전을 치르는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과의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3승 1패로 우위지만 1차전을 빼곤 모두 박빙의 승부였다.

우리은행은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에게 기대를 건다. 캐칭이 뛴 세 번의 겨울리그에서 우리은행은 모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김영옥의 이적으로 확실한 가드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로렌 잭슨의 활약을 믿는다. 게다가 주전 가드 이미선이 2년 만에 복귀해 팀 분위기도 좋다. 승부는 예측불허이지만 두 팀의 대결은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게 분명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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