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007 서울국제마라톤… 교통통제 양해 바랍니다

“명품 마라톤 기대하세요”
“우승 자신 있습니다.” 18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로를 출발해 도심을 관통한 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남녀 엘리트 선수들이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폴 키프로프 키루이(케냐), 드미트로 바라놉스키(우크라이나), 이봉주, 제이슨 음보테(케냐), 워크네시 톨라(에티오피아), 미하엘라 보르테잔(루마니아), 웨이야난(중국). 강병기 기자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가 18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출발해 숭례문을 돌아 청계천, 서울숲 등 도심을 달린 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로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 도심을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2시간 7분 20초·삼성전자)가 2004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해 마라톤 왕국 케냐의 폴 키프로프 키루이(2시간 6분 44초) 등 세계적인 건각들과 기록 경쟁을 벌인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인 2만2434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도심을 질주하며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마라톤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서울국제마라톤은 주관 방송사인 문화방송(MBC)과 유로스포트, CCTV(중국 관영방송)를 통해 세계 56개국에 중계된다.

한편 1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4분까지 구간별로 길게는 4시간가량 차량 통제가 실시된다. 대회조직위와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휴일 나들이에 어느 정도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통제 및 해제 시간표와 약도를 참조해 나들이 계획을 세우면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