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걸린 ‘4강 길’…여자농구 신세계, 국민은행 격파

  • 입력 200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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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신세계의 유망주 김정은(20)은 자신의 농구화에 검은색 매직으로 ‘GO P.O !!!’라고 썼다. 올 시즌만큼은 플레이오프에 꼭 가겠다는 간절한 희망을 담은 것이다.

김정은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그 신발을 신고 출전해 16득점 가운데 마지막 4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며 75-64의 승리를 이끌었다.

4위 신세계는 7승 10패를 기록해 5위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2003년 여름리그 이후 6시즌 만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신세계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지고 국민은행이 모두 이겨야만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뀌게 돼 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신세계는 4쿼터 초반 핀스트라(21득점, 14리바운드)가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김정은이 내리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한 끝에 종료 1분 36초 전 72-57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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