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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6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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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양키스의 5선발을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되는 칼 파바노가 훈련 중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아 MRI검사를 받았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며 부상 부위가 약간 찢어졌고 부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며칠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다소 걱정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나 파바노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 파바노는 “내가 양키스에 입단한 첫 해에도 같은 부위에 타구를 맞은 적이 있지만 그 다음날 바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양키스와 맺은 4년 계약(총액 3,995만달러)의 3년째에 접어든 파바노는 어깨, 허리, 손목 등에 부상을 입어 2005년 6월 이후 단 한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등 실패한 계약의 대표적인 케이스.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2004년 플로리다에서 18승 8패 방어율 3.00을 기록했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2005년 4승을 거둔 것이 전부다.
파바노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씻기 위해 올 시즌을 벼르고 있으나 크건 작건 또 다시 스프링트레이닝 초반에 부상을 당해 주위의 우려를 사게 됐다.
한편 개인 용무로 이틀 정도 스프링캠프를 떠나있던 양키스의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히터인 자니 데이먼은 이번 주 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데이먼이 캠프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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