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뒷덜미가 서늘”… 모비스에 패배 7위와 반 경기차

  • 입력 2007년 2월 24일 03시 00분


5라운드도 막바지다. 전체 6라운드로 치러지는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마지막 골인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에 대한 전망은 아직 안개 속이다. 중위권 싸움이 여전히 치열하다.

5라운드 초반까지 유지됐던 KTF와 모비스의 양강 체제는 ‘모비스 단독 질주’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선두 모비스는 23일 홈구장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전에서 양동근(16득점 5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크리스 버지스(10득점 18리바운드), 김동우(10득점)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76-6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며 31승 1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이날 전자랜드에 76-87로 진 2위 KTF(25승 18패)와의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모비스는 남은 10경기에서 승률 5할만 거둬도 우승이 확정적이다.

나머지 팀들은 살얼음판이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걸고 있는 6위 동부(20승 23패)는 전력의 핵심인 김주성의 부상 공백으로 비상이 걸렸고 이날 경기에 패해 7위 SK(20승 24패)에 0.5게임 차로 쫓겼다.

시즌 중반 한때 단독 선두까지 나섰던 KTF도 이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지키기도 아슬아슬해졌다. 이날 패배로 3위 LG(24승 18패)에 역시 0.5게임 차.

19승 25패의 전자랜드는 8위 KT&G(19승 23패)에 1게임 차로 따라붙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울산(모비스 4승 1패)

1Q2Q3Q4Q합계
모비스1618212176
동 부1219191969

▽인천(전자랜드 3승 2패)
전자랜드2125192287
K T F141624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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