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몸상태 아직 안좋아”… 베어벡 감독 36일 만에 귀국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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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해외 구상’의 소득은 무엇일까.

핌 베어벡(사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36일간 유럽과 중동을 둘러보고 22일 귀국했다. 그의 이번 ‘외유’ 목표는 두 가지였다. 아시안컵에 대비한 성인 대표팀 및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올림픽 대표팀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성인 대표팀과 관련해 그는 차두리(마인츠)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이동국(미들즈브러) 등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기용 여부를 숙고했다. 베어벡 감독은 “차두리의 경기를 두 번 보러 갔다”며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대표팀의 중앙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가운데 이동국의 부상 회복 여부는 관심 사항. 그러나 베어벡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미들즈브러의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때 대표팀 발탁을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아시안컵에서 마주칠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특히 경계해야 할 팀으로 지목했다.

한편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멘과 대결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서는 “기술 좋고 체격도 좋은 선수가 포함돼 있다”고 진단했다. 박주영(FC 서울)이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것과 관련해서는 “최종 명단에 들기까지는 경쟁이 필요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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