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마쓰자카, 25승-사이영상 가능”

  • 입력 2007년 2월 20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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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는 25승을 할 수 있으며,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하다.”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커트 실링(40)이 팀에 새롭게 합류한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6)를 극찬했다.

일본의 스포츠언론 스포츠호치는 마쓰자카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실링이 “25승을 할 수 있으며,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쓰자카의 피칭을 직접 확인한 실링은 “훌륭한 투구폼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워피처가 될 수 있는 훌륭한 신체조건까지 갖추고 있다. 25승을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인 면도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또 실링은 “좋은 투수와 그렇지 않은 투수는 다르다. 마쓰자카는 마운드에서 매우 진지하고 집중력도 있다. 좋은 투수만의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 두 선수는 이미 팀의 1선발과 3선발로 낙점된 상태.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1선발 실링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2004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마쓰자카가 15승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변신한 조나단 파펠본과 함께 실링-마쓰자카의 성적이 보스턴의 2007시즌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날 마쓰자카가 첫 불펜피칭을 가진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는 무려 2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보스턴에 입단한 괴물투수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취재진만 약 130명.

일본의 주요언론들은 마쓰자카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언론들도 마쓰자카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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