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김송희 등 출사표… 올해 LPGA 신인왕도 한국인?

  • 입력 2007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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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최근 9년 동안 LPGA 신인왕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5명이나 된다. 올 시즌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쟁쟁한 신인들이 많아 6번째 한국인 신인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LPGA 무대에 첫선을 보일 선수들 가운데는 19세 동갑내기가 유독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인경. 2004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뒤 이듬해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었던 그는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1997년 박세리 이후 처음으로 LPGA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돌풍을 예고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송희는 지난해 퓨처스투어에서 5개 대회 우승과 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하며 화려하게 LPGA에 입성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공동 15위를 차지한 안젤라 박, 퓨처스투어 상금 랭킹 3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박인비, 퀄리파잉스쿨을 9위로 통과한 오지영도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민 19세 낭자들이다.

이들 외에 퓨처스투어에서 2년간 눈물 젖은 빵을 먹다 김인경과 함께 퀄리파잉스쿨을 수석 졸업하며 꿈에 그리던 LPGA 출전권을 얻은 최혜정(23), 지난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직행한 국내파 홍진주(24)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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