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파인코스 어렵게” 따뜻한 훈수…IOC 프레젠테이션

  • 입력 2007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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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합니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최만립 고문(오른쪽)과 이가야 지하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올림픽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도중 휴식 시간에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잘 부탁합니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최만립 고문(오른쪽)과 이가야 지하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올림픽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도중 휴식 시간에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IOC 동계올림픽 평가단, 평창 실사 시작 2014년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 도시의 현지 실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가야 지하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올림픽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왼쪽)을 비롯한 16명의 위원이 14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그랜드볼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있다. IOC 평가단은 질의보다는 “알파인 코스의 난도를 높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등 조언을 해 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평창=박영대  기자
IOC 동계올림픽 평가단, 평창 실사 시작
2014년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 도시의 현지 실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가야 지하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동계올림픽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왼쪽)을 비롯한 16명의 위원이 14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그랜드볼룸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있다. IOC 평가단은 질의보다는 “알파인 코스의 난도를 높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등 조언을 해 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평창=박영대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가 14일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실사 일정에 들어갔다.

IOC 평가단 16명은 이날 오전 9시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와 한승수 유치위원장의 기조연설을 들은 뒤 12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았다.

첫 발표자인 김진선 강원도지사 겸 유치위 집행위원장은 ‘올림픽 개념과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아시아지역의 동계스포츠 확대 필요성과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 개최를 통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피즘을 실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발표자들은 자연 환경과 경기장 시설, 선수촌, 미디어 운영 등을 설명하며 경쟁 도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러시아 소치에 앞서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박건만 유치위 홍보전문위원은 “각 프레젠테이션이 끝날 때마다 평가위원들은 질문보다는 ‘알파인 코스의 난도를 높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등 조언을 해 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IOC 평가단은 15일에는 정선 중봉 활강경기장과 알파인,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키점프 경기장, 평창 선수촌 등 시설 예정지를 답사한다.

한편 14일 오전까지 보광 휘닉스파크가 22cm를 기록하는 등 강원도에는 함박눈이 내려 유치위와 도내 스키장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희색이 돌았다. 그동안 낮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는 등 이상 고온과 눈 부족으로 인공 눈을 만들어야 했지만 마침 폭설이 내려 IOC 평가단에 최고의 설질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15일부터는 평창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예보돼 있다.

평창=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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