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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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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는 4일 세리에A(1부 리그) 카타니아-팔레르모전 직후 경찰관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내무장관이 “앞으로 보안조치를 갖추지 않은 경기장에서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조치를 내렸다고 AP와 로이터통신 등이 6일 전했다. 이 조치는 이탈리아 체육부, 축구연맹, 올림픽위원회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한 뒤 내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폐쇄회로 카메라로 관중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설과 경기장 내부의 경찰 초소 등 보안 요건을 갖춘 구장에서만 관중이 들어갈 수 있게 했다. 또 원정 서포터스의 단체석 입장권 판매를 금지하고 48시간 이내 영장 없이 체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경찰관을 경기장에 투입하도록 했다. 이런 요건을 갖춘 구장은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을 비롯해 토리노, 시에나, 팔레르모 등 네 곳뿐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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