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베어벡호’ 첫 단추는… 내일 그리스와 A매치

  • 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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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까.

한국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그리스대표팀을 상대로 2007년 첫 A매치를 치른다.

핌 베어벡(사진)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노메달 부진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 왔다. 또 지난해 말부터 선수 선발 문제로 프로축구 구단 및 연맹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새해 첫 경기의 승패는 올 한 해의 향방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아시안컵과 올림픽 예선전을 앞둔 ‘베어벡호’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그리스전에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이동국(미들즈브러)을 제외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FC),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등 프리미어리거가 대거 출동한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이동국과 최전방 공격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재진(시미즈)이 중앙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양 측면 공격수에 설기현과 박지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진에는 김두현(성남 일화)과 이호(제니트), 김남일(수원 삼성) 등이 주전 후보. 수비진에는 김진규(전남 드래곤즈), 김상식(성남 일화), 오범석(포항 스틸러스), 이영표, 김치곤(FC 서울) 등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는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주춤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로 한국(51위)보다 앞서 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는 지난해 초 맞붙어 1-1로 비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맨체스터 시티)와 스텔리오스 기안나코풀로스(볼턴 원더러스) 등이 주축이다. 사령탑은 유로2004 우승을 이끈 독일 출신 오토 레하겔(68) 감독.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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