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축 100승’… KTF, 전자랜드 꺾고 5연승

  • 입력 2007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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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추일승(44) 감독이 프로농구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03년 시즌부터 KTF를 이끈 추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정규리그 193경기 만에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전자랜드를 88-76으로 이긴 KTF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달리며 20승 11패를 기록해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TF는 대형 선수가 없어 시즌 전에는 약체로 꼽혔으나 추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팀을 조련해 예상을 깨고 모비스와 함께 2강 구도를 만들어 냈다.

100승 달성이 쉽지만은 않았다. KTF는 3쿼터를 71-54로 앞서 손쉬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애런 맥기(14득점, 8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물러나고 3쿼터까지 11점을 올린 조성민마저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80-73까지 쫓겼던 KTF는 송영진(24득점)이 그림 같은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이어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16득점, 9리바운드)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며 공격권을 되찾아 한숨을 돌렸다.

남자 프로농구에서 100승 고지를 밟은 8번째 사령탑이 된 추 감독은 “프로 첫 승도, 오늘의 100승도 모두 홈팬 앞에서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부산(KTF 2승 2패)
1Q2Q3Q4Q합계
KTF2620251788
전자랜드2016182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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