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 “올 LPGA 첫승으로 마무리를”

  • 입력 2006년 11월 18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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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정일미(기가골프)가 미국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에 나서며 목마른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정일미는 17일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정일미는 “누가 우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32명에 포함돼 여기서 경기를 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2004년 미국LPGA 투어에 데뷔한 정일미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김미현(KTF)은 공동 4위(2언더파), 박세리(CJ)는 공동 7위(1언더파)로 무난하게 마친 반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18위(2오버파)로 주춤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공동 22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올 시즌 상금왕 등극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시즌 성적에 따라 32명만 출전한 올스타전 성격의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 36홀 경기에서 16명만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에서 8명을 추려 이전 라운드 성적과 관계없이 4라운드 18홀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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