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1월 5일 15시 0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5일 "승엽이가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 계약 조건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년 간 뛰었던 롯데 마린스를 떠나 요미우리와 연봉 1억6000만 엔과 계약금 5000만 엔 등 총 2억1000만 엔에 1년 계약을 했던 이승엽은 내년에도 거인군단의 주포로 나서게 됐다.
이춘광씨는 "요미우리가 승엽이를 확실한 4번 타자로 인정한 것 같다. 지난 2002년 시즌후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로 진출한 요미우리 출신의 마쓰이 히데키 수준의 대우를 해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고질라' 마쓰이는 당시 3년 간 총 21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엽은 마쓰이를 고려할 때 내년 몸값이 5억¤6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춘광씨는 "연봉 문제는 다른 선수들과 맞물려 있어 민감한 것 같다. 코치 연수 등이 옵션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앞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잔류 요청을 받고 "지금은 요미우리에 남고 싶은 기분이 강하다. 우승하고 나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 내 손으로 하라 감독을 헹가래치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승엽은 올 시즌 막판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추월당해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내줬지만 41홈런, 타율 0.323, 108타점, 101득점의 좋은 성적으로 4번 타자 몫을 수행했다.
<디지털뉴스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