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나 띄우고 황연주 때리고… 한국 가볍게 첫승

한국이 2006 세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개막경기로 열린 예선 A조 코스타리카전에서 배유나(17·한일전산여고)가 16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0(25-16, 25-15, 25-17)으로 압승을 거뒀다. 한송이(한국도로공사)와 5월 무릎수술 뒤 6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흥국생명)도 각각 13점과 9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김명수(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황연주(11점·흥국생명)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첫 세트를 쉽게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배유나의 스파이크와 한송이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낙승했다. 한국은 1일 오후 3시 폴란드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