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 단장님’…강형모씨 감독 겸 매니저 1인다역 화제

  • 입력 2006년 10월 19일 02시 55분


그의 직함은 많다.

대전 유성CC 회장에 대한골프협회 이사와 강화위원장….

그것도 부족해 남아공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여자골프 팀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해서는 몇 가지 타이틀을 더 얻었다. 강형모(50·사진) 한국선수단장이 그 주인공.

그는 이 대회에서 감독과 매니저 역할까지 ‘1인 다역’으로 활약 중이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핸디캡 3인 강 단장은 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함께 돌며 코스 공략에 조언을 해주고 자상하게 로컬룰 강의도 했다. 식당에서는 메뉴 주문을 도맡는가 하면 대회 주최 측에 선수 등록, 엔트리 신청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야죠.”

강 단장은 부친인 강민구 유성CC 명예회장의 뒤를 잇는 ‘주니어 골프의 대부’로 유명하다. 박세리(CJ)와 장정(기업은행) 등 스타들을 키웠으며 지난 주말 한국프로골프에서 우승한 최진호와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정상에 오른 전미정도 ‘유성 장학생’ 출신.

18일 개막한 세계 여자골프 팀 챔피언십에 한국은 ‘여고생 삼총사’ 정재은(세화여고) 유소연(대원외고) 최혜용(예문여고)을 앞세워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스텔렌보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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