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도 아버지도 ‘승엽 잔류’ 쪽으로

  • 입력 2006년 10월 13일 03시 00분


올해로 요미우리와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이승엽(30)의 내년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가 ‘이승엽이 일본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다음 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된다.

스포츠호치는 12일자에서 재계약 조건은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채 이승엽이 요미우리와 1년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년간 뛰었던 지바 롯데를 떠나 올 시즌 요미우리와 연봉 1억6000만 엔과 계약금 5000만 엔 등 총 2억1000만 엔에 1년 계약했던 이승엽은 최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잔류 요청에 대해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일본의 일부 언론은 올 시즌 홈런 41개에 타율 0.323 108타점 101득점을 올린 이승엽에 대해 요미우리가 3년간 10억 엔(약 80억 원)의 몸값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 씨도 “무릎이 좋지 않아 기를 쓰고 메이저리그에 갈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며 아들의 요미우리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이승엽은 13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