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어게인 2000”…캐나다 꺾고 결승에

  • 입력 2006년 9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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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쿠바 상티 스피리투스의 호세 안토니오 우엘가 구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4강전에서 이두환(장충고)의 2점 홈런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한국이 결승에 오른 것은 2000년(우승) 이후 6년 만. 한국은 1981년과 1994년에도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8일 오전 9시 미국과 결승전을 펼친다.

한국은 1회 선발 투수 양현종(동성고)이 캐나다 톱타자 브렛 로리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은 0-1로 뒤진 2회 황인권(장충고)과 김강(광주일고)의 볼넷과 이준수(신일고)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김선빈(화순고)의 내야땅볼로 1-1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5회 김남형(인천고)이 볼넷을 얻은 데 이어 이두환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김선빈이 2루 도루를 감행한 사이 3루 주자 전준수(광주일고)가 과감하게 홈스틸을 성공시켜 4-1로 달아났다.

허세환(광주일고)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은 “미국은 버거운 상대인 것은 틀림없지만 총력전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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