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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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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뜻 깊은 50주년을 맞은 장호배 전국주니어대회의 역대 챔피언들이 17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체부동 장호기념관에서 기념 모임을 연다.
이 대회는 장호 홍종문(1999년 작고)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1957년부터 유망주 발굴을 위해 열기 시작했으며 그가 세상을 뜬 후에는 아들 순모(67·계동산업 대표) 씨가 유지를 받들고 있다.
역대 챔피언에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이름을 날린 선수가 즐비하다. 남자 단식 김문일 송동욱 김봉수 노갑택 송형근 전웅선 등과 여자 단식 이덕희 김일순 전미라 조윤정 이예라는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지도자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형택(삼성증권)은 1993년 준우승에 머문 것을 아직도 아쉬워할 정도. 이 행사에는 조동길 대한테니스협회장를 비롯해 이민을 떠난 초창기 우승자들과 1970년대 한국 테니스 발전에 기여한 호주인 코치 본 카메론 씨도 참가해 대회 반 백년을 축하한다.
올해 대회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장충코트에서 열리는데 남녀 단식에서 32명씩 64명의 꿈나무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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