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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3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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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름값보다는 실력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뜻을 확고히 했다.
베어벡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 달 2일(이란전)과 6일(대만전) 열리는 2007아시안컵 예선을 위한 훈련 멤버 25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대표팀 붙박이였던 안정환과 박주영(FC 서울)을 제외했다.
‘월드컵 영웅’인 안정환과 ‘축구 천재’로 떠오른 박주영이 빠진 것은 이례적인 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안정환은 이적 절차 관계로 바쁜 상황이고 박주영은 K리그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
특히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프로 데뷔 시절인 지난해엔 펄펄 날았는데 올핸 그저 그렇다. 프로 2년차 땐 대부분 부진하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뽑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에 베어벡 감독은 이종민(23·울산 현대)과 조성환(24·포항 스틸러스) 등 신예 2명을 선발해 관심을 끌었다. 이종민은 최전방 공격수, 조성환은 중앙 수비수다.
한편 25명의 대표팀은 3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소집된다. 이란전 엔트리 20명은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이란전 엔트리에 빠진 나머지 5명도 대만전까지 계속 훈련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대표팀 명단 ▽GK=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김영철 김상식 장학영(이상 성남) 김진규(이와타) 조성환(포항) 김동진(제니트) 이영표(토트넘) 차두리(마인츠) 송종국 조원희(이상 수원) ▽MF=김남일 백지훈(이상 수원) 이을용(서울) 오범석(포항) 이호(제니트) 김두현(성남) ▽FW=조재진(시미즈) 정조국(서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이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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