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숙명여고 첫대회 우승 감격…고대총장배 고교농구

  • 입력 2006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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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이 먼저” 숙명여고 박하나(오른쪽)가 여자부 결승에서 동일전산고 장민길의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숙명여고는 임효진의 31득점 활약을 앞세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종승  기자
“내 손이 먼저”
숙명여고 박하나(오른쪽)가 여자부 결승에서 동일전산고 장민길의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숙명여고는 임효진의 31득점 활약을 앞세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종승 기자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다. 좋은 경기를 유치해 준 고려대에 감사드린다.” (제물포고 김영래 코치)

“선수들이 아주 잘해 줬다. 1회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숙명여고 김인환 코치)

제물포고와 숙명여고가 제1회 고려대 총장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물포고는 2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 오세근(203cm·26득점, 26리바운드), 김명진(178cm·18득점), 서성광(193cm·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광신정산고를 85-66으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제물포고는 1998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여고부에서는 임효진(181cm·31득점, 9리바운드)과 이유진(185cm·22득점, 10리바운드)이 맹활약한 숙명여고가 동일전산고를 78-56으로 누르고 올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동일전산고는 올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한 특급센터 이선화(183cm)가 팀 득점과 리바운드의 절반이 넘는 32득점, 2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 주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최우수선수에는 제물포고 오세근, 숙명여고 임효진이 뽑혔고 득점상은 송도고 김익호(평균 27.5득점), 동일전산고 이선화(평균 26득점)가 차지했다. 이선화는 득점, 리바운드, 수비 등 어시스트를 제외한 개인상 부문을 휩쓸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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