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방망이가 야속해”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똑같은 7이닝 2실점.

서재응(29·탬파베이·사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로이 할러데이(29·토론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15승 고지에 올라섰다.

서재응은 2003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할러데이와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벌였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16일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는 전날까지 팀 타율 0.28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불방망이 팀.

서재응만 등판하면 더욱 약해지는 팀 타선이 무심하기만 했다. 8월 들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0과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만 해 평균 자책은 1.31에 불과하다. 그러나 탬파베이 타선은 이날 2점을 비롯해 3경기에서 5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서재응의 평균 자책은 5.23에서 5.08로 조금 좋아졌다. 시즌 성적은 3승 9패를 유지. 서재응은 2-2 동점이던 8회 브라이언 메도스와 교체됐고, 탬파베이는 결국 3-4로 패해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