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유현진 “1승 추가요”

  • 입력 200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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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특급 신인’ 유현진(19)에겐 ‘특급 도우미’가 있다.

한화 이범호와 포수 이도형.

이범호는 시즌 타율 0.273이지만 유현진이 올 시즌 선발승을 거둔 13경기에선 3할대 타율(0.301)을 기록했다. 유현진과 자주 배터리를 맞추는 포수 이도형은 13경기 중 10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율 0.375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54.

유현진이 선발로 나선 1일 롯데와의 사직 경기에서 이들이 또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이범호는 0-0인 2회 선제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이도형도 3회 무사 만루에서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에 3타점을 올렸다. 유현진은 7회까지 삼진 9개를 곁들여 6안타 1실점으로 5-3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3패)째를 따냈다. 다승, 평균자책(2.23), 탈삼진(139개) 단독 선두.

4연승을 달린 한화는 대구에서 SK에 3-7로 패하며 4연패한 선두 삼성을 5경기 차로 쫓았다.

유현진의 신인왕 라이벌인 현대 좌완 장원삼도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8이닝 10탈삼진 3안타 1볼넷 무실점의 역투. 현대는 1회와 4회 각각 이숭용과 채종국의 2타점 적시타로 4-0의 리드를 잡은 끝에 6-0으로 이겼다.

광주에선 랜들이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진 두산이 KIA를 5-3으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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