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나홀로 홈런쇼…요코하마전 25호

  • 입력 200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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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요미우리)이 28일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가도쿠라 겐을 상대로 시즌 25호 홈런을 치고 있다. 이는 이승엽의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393번째 홈런. 요코하마=연합뉴스
이승엽(요미우리)이 28일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가도쿠라 겐을 상대로 시즌 25호 홈런을 치고 있다. 이는 이승엽의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393번째 홈런. 요코하마=연합뉴스
이승엽(30)이 뛰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선수들의 헬멧에는 ‘자이언츠 프라이드’라고 쓰여 있다. 일본 최고 명문구단의 자존심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요미우리에선 이승엽을 빼면 고개 숙인 선수가 많다.

28일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그랬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0-2로 뒤진 4회 1사 후 상대 오른쪽 투수 가도쿠라 겐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3일 주니치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하며 2위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를 5개차로 따돌렸다. 14경기 연속 안타에 시즌 60득점, 54타점. 2004년 일본 진출 후 통산 70호 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이승엽은 6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깨끗한 오른쪽 안타를 때려 시즌 30번째 ‘멀티 히트’도 뽑아냈다. 4타수 2안타에 타율은 0.333에서 0.336으로 올랐다.

하지만 센트럴리그 4위 요미우리는 리그 최하위 요코하마에 3-9로 완패해 올 시즌 최다 타이인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6월 들어 23경기에서 6승 17패(승률 0.261)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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