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오심 논란, 누리꾼들도 나섰다

  • 입력 2006년 6월 27일 17시 51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아이피티션스닷컴 (ipetitions.com)이 이번 월드컵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심판들의 오심과 편파판정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아이피티션닷컴은 영어를 포함해 유럽 5개 국어로 된 별도의 서명 페이지를 만들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탄원서 및 서명을 모집 중이다. 많은 홍보가 되지 않았음에도 27일 오후까지 1,000여명의 누리꾼들이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피티션스닷컴은 “부당한 골이 인정이 되고 반칙이 아닌 것에 경고가 주어지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심판의 오심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하며 한국과 프랑스 전에서 비에이라의 헤딩슛이 노골로 선언된 것, 그리고 스위스 수비수 뮐러의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것 등 몇 가지 대표적인 오심 판정의 사례를 들었다.

서명을 주도하는 아이피티션스닷컴의 목표는 비디오 판정의 도입. 사이트 메인에는 “미식축구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에서 비디오 판정을 도입하고 있다. 축구는 왜 안 되는가?”라는 문구가 있다. 아울러 “유럽 강대국들보다 아프리카 팀들이 판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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