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쿠 감독 “경기 시간이 불리해”

  • 입력 2006년 6월 19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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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일본 축구대표팀 지쿠 감독이 경기시간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지쿠 감독은 크로아티아와 조별예선 2차전을 0-0으로 끝낸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뜨거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범죄”라며 조별 예선 세 경기중 두 경기를 현지시간으로 낮 3시에 치른 것을 두고 조직위원회를 비난했다.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를 저녁 시간에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이건 TV방송 때문에 저녁에 편성된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날 지쿠 감독은 ‘잘 되면 자신 탓 안 풀리면 남 탓’이 뭔지 확실히 보여줬다. 호주 전에 이어 크로아티아 전에서도 페이스를 잃은 것은 날씨 탓으로 돌리면서도 크로아티아 스르나 선수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는 “가와구치 골키퍼가 잘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말 많은 패장’ 지쿠 감독이 23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난 후 어떤 ‘핑계’를 둘러댈 지 두고 볼 일이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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