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첫 휴교 사례 나와

  • 입력 2006년 6월 15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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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을 위해 수업을 하루 쉬는 학교가 나왔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광남중학교와 송파구 삼전초등학교는 한국과 프랑스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19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남중에 다니는 1500여 명의 학생과 삼전초 2100여 명의 학생들은 이날 새벽 4시 열리는 프랑스전을 수업 부담 없이 응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두 학교의 휴업일 결정은 이미 2월에 결정된 사항이다.

광남중 조중영 교감은 "2월 초 학사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휴업을 결정했다"며 "교사들도 프랑스전 새벽 경기로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삼전초 박성상훈 교감도 "1월 초 학부모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스승의 날과 19일을 재량유업일로 결정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5, 6학년의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교는 연간 총 수업일수 220일 중 10% 이내의 범위에서 관할청의 승인을 받아 휴업일을 정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응원을 위해 학교를 쉬더라도 정규수업 시간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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