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아르헨 2승 도전

  • 입력 2006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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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로 꼽히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16일 나란히 2승에 도전한다.

B조의 잉글랜드는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뉘른베르크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C조의 아르헨티나는 오후 10시 겔젠키르헨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격돌한다.

잉글랜드-트리니다드토바고전은 잉글랜드의 무딘 창이 트리니다드의 단단한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북유럽 강호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18개의 슈팅을 허용하고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골키퍼 샤카 히즐롭은 결정적인 슈팅 6개를 막아내 이번 대회 최고의 ‘거미 손’으로 떠올랐다.

반면 잉글랜드는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한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 상대의 자책점으로 1점을 얻은 것이 전부. 이렇다할 ‘킬러’가 없는 잉글랜드로선 루니의 활약에 목을 매지만 그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선발 출전은 어려울 전망.

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지만 변수가 많다. 월드컵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은 수비의 팀 세르비아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수비 위주로 경기하다 0-1로 져 이 경기에선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팀의 본선 진출을 이끈 수비의 핵 네마냐 비디치가 연습경기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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