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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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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2타석 연속 2루타를 쳐내며 마쓰자카에 완승을 거뒀다.
1회 첫 대결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마쓰자카의 높은 고속 슬라이더(143km)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단타성 타구였으나 좌익수 와다 가즈히로가 직접 잡으려다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2루타가 됐다.
1-2로 뒤진 6회 2사 후에도 높은 슬라이더(144km)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쳐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10번째 2루타로 세 경기 연속 멀티 히트.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요미우리는 후속 고쿠보 히로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아베 신노스케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4-2로 역전승해 3연승 행진 중.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린 이승엽의 타율은 0.308, 시즌 득점은 43점(1위)이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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