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노르웨이 숲’ 뚫고 佛-스위스 넘자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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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훈련2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첫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전지 훈련지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리파크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장신에 힘까지 겸비한 노르웨이는 프랑스 스위스와 상대할 한국에겐 좋은 평가전 상대. 글래스고=김동주 기자
불꽃 튀는 훈련
2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첫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전지 훈련지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리파크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장신에 힘까지 겸비한 노르웨이는 프랑스 스위스와 상대할 한국에겐 좋은 평가전 상대. 글래스고=김동주 기자
불꽃 튀는 훈련2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첫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전지 훈련지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리파크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장신에 힘까지 겸비한 노르웨이는 프랑스 스위스와 상대할 한국에겐 좋은 평가전 상대. 글래스고=김동주 기자
불꽃 튀는 훈련
2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첫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전지 훈련지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리파크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장신에 힘까지 겸비한 노르웨이는 프랑스 스위스와 상대할 한국에겐 좋은 평가전 상대. 글래스고=김동주 기자
태극 전사의 ‘전쟁’이 시작된다.

2일 오전 2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올레볼스타디움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 노르웨이와 벌이는 평가전이 첫 무대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9위.

○ 공격의 핵은 박주영… 조재진 조커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노르웨이전에 오른쪽 공격수 이천수(울산 현대)는 일찌감치 제외시켜 새로운 공격 라인을 시험할 뜻을 내보였다. 이번에 선보일 새 공격 라인의 핵심은 박주영(FC 서울)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근 훈련에서 박주영과 박지성을 좌우 공격수로 놓고 연습 경기를 자주 실시했다.

박지성이 왼쪽 발목을 다쳐 변수가 생겼지만 ‘신세대 킬러’ 박주영의 선발 합류로 화력 경쟁은 이미 불이 붙었다. 박주영은 “기회만 나면 과감히 슈팅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골문 근처에서 패스만 하지 말고 슈팅을 할 것을 주문해 온 아드보카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유럽파 안정환(뒤스부르크) 설기현(울버햄프턴)에 비장의 카드 박주영을 투입해 노르웨이 수비 라인을 공략함으로써 본선 상대인 프랑스와 스위스를 깰 해법을 찾을 계획. 조커로 투입될 조재진(시미즈 S펄스)도 숨겨둔 카드.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슈팅 정확도를 높이는 ‘슬로 슬로 퀵 퀵 슈팅’ 훈련을 했고 미니게임을 할 때마다 과감한 슛을 강조하며 공격진의 칼을 갈아 왔다.

○ 허리 김두현-백지훈-김상식 실험

유난히 부상 선수가 많은 허리가 고민이다.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허벅지가, 김남일(수원 삼성)은 발목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백지훈(FC 서울)과 김상식(성남 일화)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드를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엔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두현(성남)이 나선다.

포백 수비 라인은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김진규(주빌로 이와타)-최진철(전북 현대)-송종국(수원 삼성)이라는 최상의 조합이 그대로 뛸 것으로 보인다.

○ 장신-파워 겸비 예선 조2위 강호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 5조에서 이탈리아에 밀려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체코에 2패를 당해 아쉽게 독일행 티켓을 놓친 유럽의 강호.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2패로 열세. 공격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모르텐 페데르센(블랙번)이 경계 대상. 월드컵 예선에서 3골을 넣은 190cm의 장신 공격수 욘 사브레(리옹)의 파괴력도 무섭다. 장신에 파워를 겸비한 팀으로 프랑스 스위스와 상대할 한국으로선 좋은 평가전 상대다.

오슬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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