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컵]“영광스런 합류… 4강신화 다시 한번”

  • 입력 2006년 5월 15일 03시 00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훈련을 위해 NFC에 들어서고 있다. 홍진환기자,파주=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훈련을 위해 NFC에 들어서고 있다. 홍진환기자,파주=연합뉴스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태극전사들이 모였다. 그들의 얼굴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넘쳤다.》

● 이을용 빼고 22명 한자리에

“출발이 좋다. 우리는 프로다. 숙소 잔디도 독일 현지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베스트 일레븐’이 아니라 ‘베스트 팀’을 만들어 가겠다.”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 재현’을 목표로 세운 한국축구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14일 소집된 축구대표팀의 첫 훈련을 이끈 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출사표’를 냈다.

터키리그 때문에 합류가 늦어진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을 제외한 22명의 태극전사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설기현은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훈련이 시작되면 쉴 시간이 없는데 1주일 동안 강릉에서 잘 쉬고 잘 먹었다”며 “한국팀은 2002년보다 떨어질 게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동국이 없어 반쪽 잃은 것 같다”

안정환(뒤스부르크)은 “(이)동국이와 함께 잘해 보려 했는데 반쪽을 잃어버린 것처럼 아쉽다”며 “동국이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돌한 아이’ 이천수(울산 현대)는 “이기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 골 세리머니보다 내가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예전에는 아프리카 흑인이 두려웠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있다”며 토고전 필승 의지를 보였다.

● “파주에서 내 인생 바뀔 것 같아”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파주에서 내 인생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월드컵에서 뛰어야 내 인생이 바뀌기 때문이다”라며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고, 백지훈(FC 서울)도 “(박)지성이 형과의 경쟁에서도 자신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 단 1분이라도 뛸 수 있으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태극전사들은 간단한 신체검사와 체력 테스트를 실시한 뒤 첫 훈련을 시작했다.

가벼운 부상을 당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정경호(광주 상무)를 제외한 20명의 태극전사는 1시간 반 동안 스트레치, 러닝, 패스와 공 뺏기 훈련, 미니 게임을 실시했다.

파주=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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