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월드스타’ 김세진이냐 ‘공격 3관왕’ 이경수냐

  • 입력 2006년 3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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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왕 중 왕은 바로 나.’

2005∼2006 프로 배구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해 진정한 승자를 가린다.

18일부터 정규리그 2, 3위 간의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가 벌어지고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1위의 대결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25일부터 펼쳐진다.

남자부는 2위 삼성화재와 3위 LIG(옛 LG화재)가 프로 원년인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고 여자부는 도로공사(2위)와 KT&G가 겨룬다.

▽상대 전적=삼성화재가 올 시즌 5승 2패로 우위. 지난 시즌에도 삼성화재는 LIG에 정규리그 4전 전승과 플레이오프 2연승 등 6연승을 올렸다. 하지만 LIG는 이번 시즌 1라운드였던 지난해 12월 10일 2년여 만에 삼성화재에 3-0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는 등 삼성화재를 상대로 2승을 거뒀다. 단기전이라 변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

여자부는 도로공사가 KT&G에 역시 정규리그 5승 2패로 앞선 상황. 하지만 KT&G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를 3승 1패로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전력이 있어 막상막하.

▽거포들의 자존심 싸움=남자부에서는 신구 스타의 자존심 대결과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관심거리.

삼성화재는 팀을 9년 연속 챔피언에 올려놓은 ‘월드스타’ 라이트 김세진이, LIG는 올 시즌 공격부문 3관왕(득점, 공격종합, 서브득점)에 오른 레프트 이경수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맞선다. 삼성화재의 미국 대표팀 출신 레프트 프리디와 LIG 라이트 키드도 포지션 때문에 역시 네트를 사이에 두고 일전을 벌어야 될 상황. 프리디는 시즌 중반 합류해 팀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키드는 무릎과 팔꿈치 부상 중. 두 선수 중 누가 더 단점을 빨리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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