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0분 이내 기록자가 7명 등 ‘서브 스리(3시간 미만)’ 회원만 1093명(남자 1082명, 여자 11명)이나 된다. 역대 최다인 2만4000여 명의 참가자 중 1만8906명이 풀코스 기록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풀코스를 뛸 수 있는 사람이 약 2만 명이니 마니아들은 거의 모두 참가한 셈.
이에 국내 최초로 마스터스의 2시간20분 벽이 깨지지 않을까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경향신문, MBC ESPN, 중앙일보 마라톤을 싹쓸이한 버진고 도나티엔(28·사진). 그는 지난해 10월 MBC 한강마라톤에서 2시간 20분 57초에 결승선을 끊어 국내 마스터스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인 마스터스 기록 보유자 김용택(27·경남 창원시) 씨도 2시간 20분 벽에 도전한다. 최고 기록은 2004년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22분 54초. 그 뒤를 정상훈(25·2시간 23분 44초·경남 창원시) 씨가 쫓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중년 파워가 돋보인다.
지난해 2시간 51분 8초로 우승한 문기숙(44·대전 서구) 씨가 5연패에 도전한다. 육상 장거리 선수 출신인 그는 대전에서 ‘문기숙 마라톤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 씨의 아성에 김정옥(50·서울 송파구) 씨가 도전한다. 최고 기록은 지난해 전주마라톤에서 달성한 2시간 53분 23초.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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